가수 이선희씨가 서울 대학로 콘서트 전용 소극장의 대명사인 라이브극장을 인수해 대표로 취임한다. 이씨는 13일 "뮤직비디오 제작사 후크와 공동 투자해 라이브극장 인수계약을 맺었다"며 "직접 대표직을 맡아 대학로 콘서트 문화의 메카였던 라이브극장의 명성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가 콘서트 전문극장을 사들여 운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브극장은 3백석 규모로 90년대 중반부터 대학로에서 인기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벌이는 젊은이들의 명소로 자리잡아왔으나 최근 들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