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내무부와 강원도에서 보낸 대표적인 '강원통'이다.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 강원도 지역개발계장, 경기 부천시장 등을 거쳐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2기 강원지사를 역임했다. 강원도 개발계장 시절 설악동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정희 전대통령의 눈에 띄어 청와대 직속의 특정지역개발기획단에 발탁됐다. 94년 부천시 세금비리 사건때 시장으로 부임해 시장실에서 숙식해가며 한달 만에 파문을 가라앉혀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민선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폐광지역 지원사업에 집중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행정스타일이 다소 권위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업무 추진력과 전문성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김 당선자는 "각종 건설사업을 활성화하고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고 실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분희씨(49)와 1남1녀. △강원 동해(56) △동국대 행정학과 △강릉시장 △경기 부천시장 △강원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