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회창 '여유' .. 입가에 웃음 안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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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13일 지방선거 개표결과 당 후보들이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나가자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옥인동 자택부근 옥인 제일교회에 자리한 효자동 제2투표소에서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투표하며 선거 당일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이 후보는 투표업무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후 밝은 표정으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난후 당헌 당규대로 7월10일까지 대통령선거 대책위를 구성할 생각"이라며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정예조직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여유도 보였다.
이 후보의 측근들은 "앞서 갈 때일수록 몸을 낮춰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압승이 자칫 오만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자당후보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데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