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오름폭을 넓혀 장중 83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관련주의 상승탄력이 강화됐다. 미국시장이 불안한 등락을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해소 등 국내 수급개선과 800선 부근의 강한 하방 경직 기대감이 미국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14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831.89로 전거래일보다 8.83포인트, 1.06%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2.36으로 0.04포인트, 0.01% 내렸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SK텔레콤, KT, 한국전력, KTF, LG텔레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 POSCO, LG전자, LG카드 등은 약세다. 휴맥스는 실적 전망 악화로 외국인 매물을 맞으며 하한가 약세를 지속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제한적인 차별 장세를 이어오다 이번주 들어 개별종목들이 폭넓게 반등해 심리를 고무한 모습"이라며 "매수주체의 매수강도가 강하진 않지만 심리는 안정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미국 시장 약세 영향력이 지수 800선 부근에서는 약화되고 있고 여기에는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주춤한 것이 기여했다"며 "아직 심리적 약세권역이지만 자체 수급과 저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800~850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