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하락, "주말 앞두고 현상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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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으로 나흘만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이 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기를 낙관해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를 자중하는 분위기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08%를 기록했다. 장 초반 6.0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과 같은 104.15를 기록했다. 6월물은 0.02포인트 내린 104.78을 가리켰다.
이날 박승 총재는 무역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수출증가율은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총재는 또 "향후 거시정책은 환율 변수가 중요하다"며 "환율이 지금처럼 하락하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어지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큰데다 정책 불확실성도 심해져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재 국채선물 9월물은 6,238계약, 6월물은 1,271계약 거래됐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급하게 추격 매수하기는 부담된다는 시각이 많다"며 "대체로 현상유지 수준에서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