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13일 밤 태평양상의 전함에서 모의 탄두를격추시키기 위한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한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크리스 테일러 미군 미사일방어국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SM-3라고 불리는 요격미사일이 미 함정을 보호하고 대륙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하와이 카우아이의 실험 시설에서 모의 미사일을 발사한뒤 태평양상의 이리호 함정에 비치된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 요격 미사일이 모의 탄두를 격추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 해군은 이리호에 설치된 레이더를 이용해 모의 탄두를 추적토록 한뒤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해상에서 160㎞ 이상 거리의 상공에서 요격할 예정이다. 13일자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탈퇴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여러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중이며 선박에 기반을 둔 미사일방어체제도 그중 하나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