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거짓말 (KBS1 오후 11시20분) =TV시리즈물 감독인 티머시 본드의 1998년 작품이다. 남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호송차에서 도망쳐 실제 살인범을 찾아낸다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여 주인공 리사 역은 '백야의 추적' '개인교수' '심야의 도망자' 등에 출연했던 폴란드 출신 배우 조안나 파큘라가 맡았다. 직장 상사와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리사 갤러거(조안나 파큘라)는 어느날 남편 핀 갤러거가 피살되면서 범인으로 지목된다. 리사는 일급살인죄를 선고받고 교도소로 이송된다. 그러던 중 다른 죄수들이 호송차를 탈취하는 틈을 타 도주한다.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진짜 범인을 찾아나선 그는 남편의 동료이자 자신의 변호사였던 브레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그는 남편을 죽인 진짜 살인마다. 브레트는 리사를 돕는 척하며 핀의 돈을 가로채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하지만 리사는 자신을 추적하던 형사 맬로이(롭 스튜어트)의 도움으로 브레트의 흉계를 알아채고 누명을 벗는다. □ 두 낫 디스터브 (SBS 밤 12시30분) =부모와 함께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던 농아 소녀가 살인 장면을 목격하고 범인에게 쫓기게 되는 내용의 스릴러다. '무언의 목격자'와 '나 홀로 집에'를 아기자기하게 버무려낸 영화다. 후반부의 박진감 있는 자동차 추적 장면도 볼거리다. 미국인 농아 소녀 멜리사는 제약회사 중역인 아버지 리치먼드와 엄마를 따라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마침 그들이 투숙한 곳에 암스테르담 공연을 앞둔 톱 가수 '빌리 보이 맨슨'이 머물러 호텔 주변은 수많은 팬들의 환호성에 휩싸여 있었다. 아버지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화장실에 갔다 길을 잘못 든 멜리사는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범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멜리사는 간신히 킬러의 눈을 피해 부모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평소에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곧잘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멜리사였기에 그의 살인 목격담, 자신이 지금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