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바닥권을 다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반등장의 주도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안정을 찾을 경우 그동안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동반 하락한 우량주들의 '적정주가 찾아가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2~3월 코스닥시장의 랠리 때 시장을 선도했던 종목이 향후 반등장에서도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강하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승기와 하락기를 겪는 동안 상승기에는 시장에 민감하고 하락기엔 둔감한 종목들이 기술적으로도 반등 타이밍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 연구원은 "특히 기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 동반 하락세를 보인 우량주들이 앞으로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종목으로는 KTF 기업은행 국순당 이루넷 플레너스 CJ39쇼핑 LG홈쇼핑 SBS 옥션 등이 제시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 20일선과 최근 6개월간 매물대가 놓여있는 지수 74선의 상향돌파 여부가 관건"이라며 "외국인매수와 낙폭과대가 맞물린 종목은 아직 본격적인 추세전환이 되지 않은 데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