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주목' .. 삼성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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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기에 투자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상승기로 돌아서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하는 기업이 투자대상으로 적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4일 '자사주 매입.소각기업 분석' 자료를 통해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기업은 단기적으로 수급개선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종목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지난 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면서 이들 종목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한국도 지난해 9·11테러 직후 주가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사례가 늘었으며 지난 4월 이후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기업들은 수요창출로 인한 수급개선효과를 누렸으며 투자심리 안정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취득 후 이익소각을 결의한 풍산 넥센타이어 등에서 그 효과가 분명히 드러난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의 장점으로 수급개선, 기업가치 증대,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 주당가치 희석화 방어, 경영권 방어 등을 들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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