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6.9였던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체감지수가 이번달에는 90.8로 6.1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14일 발표됐다. 이같은 낙폭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난해 9월의 9.7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날 발표된 5월의 산업생산성 증가율도 0.2%로 전달의 0.3%에 비해 둔화됐다. 이같은 생산성 증가율의 둔화와 소비자체감지수의 하락은 전날 나온 소매판매의0.9% 감소와 함께 미국의 경제성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인 블룸버그는 이번달로 끝나는 올해 2.4분기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수치가 1.4분기 5.6%의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