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보험금 지급액 '4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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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공식보험사인 현대해상은 한국팀의 16강 진출로 14개 컨틴전시 보험 가입업체에 총 4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총 22억원의 보험료를 받았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16강 진출을 조건으로 내걸고 경품행사를 가진 기아자동차 농심 한국까르푸 SK(주) 롯데쇼핑 등이다.
기아자동차는 한국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작년 12월 한달동안 신차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2002명을 추첨하여 1인당 50만원씩 10억1백만원을 지급하는 경품을 걸고 보험에 가입했다.
농심은 자사 신라면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2002명을 추첨하여 16강 진출시 16만원씩의 현금을 지급하기 위해 3억2천여만원의 컨틴전시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은 보험금의 절반 정도인 보험료를 내고 컨틴전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6강 진출 컨틴전시 보험은 해외 재보험사에 다시 보험을 든 만큰 현대해상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보험의 효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3일 경기에서 한국팀이 폴란드팀에 2-0으로 완승함에 따라 4개사에 총 38억6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