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자 득점경쟁 선두인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가 조별리그에서 버드와이저협찬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2회 선정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클로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차전,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경기 MVP'로 선정됐다. 클로세 이외에 스페인의 `골잡이' 라울과 일본의 16강 진출 `선봉장'을 맡은 이나모토 준이치도 두 차례 `경기 MVP'로 뽑혔다. 라울은 슬로베니아와의 1차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 선정됐고 이나모토는 연속 경기 골을 기록한 1차전(벨기에), 2차전(러시아)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로 선정됐다. 대회 개막 직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줄곧 벤치를 지키다 덴마크와의 최종전에 출전한 지네딘 지단은 `붕대 투혼'을 인정받아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나 팀의 16강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많은 위기를 선방, 0-0 무승부에 혁혁한 공을 세운 프랑스 파비앵 바르테즈와 한국과의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발군의 수문장 실력을 과시한 미국 브래드 프리덜은 골키퍼로는 단 2명뿐인 `경기 MVP'수상자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