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부총리는 '금융 공부중'..휴일도 출근 금융현안 브리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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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융 공부중.'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틈틈이 금융부문에 대한 과외를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재경부장관 비서실에 따르면 전 부총리는 최근 특별한 일정이 없는 주말이나 휴일에 출근해 금융정책국의 과장들로부터 금융분야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브리핑 내용은 주로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관련 법안이나 현안 문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관계자는 "전 부총리가 취임 직후 국별 업무보고 때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에게 금융현안을 시간나는 대로 따로 보고토록 했으나 그동안 일정이 바빠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총리가 새삼 공부한다기 보다는 금융 업무를 상세히 파악하는 동시에 각 과장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제대로 일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전 부총리를 잘 아는 지인들은 "전 부총리의 경력을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쪽이 약하다"며 "노력형인 전 부총리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말도 가리지 않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 부총리는 그동안 공·사석에서 "국유은행의 민영화와 부실기업 처리문제를 재임중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누누이 밝히는 등 금융 구조조정에 상당한 의욕을 보여왔다.
한편 전 부총리는 환율과 관련,여러차례 다소 직설적인 화법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최근엔 시장전문가들과 언론으로부터 "외환 당국자로서 갖춰야 될 수사적 기교를 터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