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설립된 전자파 방지용 필터 생산업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 3사에 생산물량의 90% 가량을 납품하고 있다. 일본의 산요와 소니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지난 2000년부터 전자파를 규제하는 법규를 강화하고 있어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이동전화기 제조업체 및 통신사업자들이 이동전화 방출 전자파 문제로 집단소송을 제기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전자파 방지용 필터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노동비가 저렴한 중국의 톈진과 청두공장에서 제품의 70%를 생산,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휴대폰에 내장돼 화면 밝기를 높여주고 전자파를 방지하는 칩인덕터를 개발,특허출원하기도 했다. 건물 전체에서 나오는 전자파 발생을 차단함으로써 전자파를 타고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에 대한 기술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각각 63.3%와 10.7%로 두 회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황형재 대표(19.68%)와 특수관계인이 52.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