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 코리아] 주요업체 : 'ORACLE'..기업정보화 '내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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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오라클의 한국 법인으로 1989년 한국 진출 이래 기업들의 정보화를 주도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데이타베이스(DB)를 구축해 주는 일을 했고 그 이후에는 e비즈니스 솔루션 공급 사업을 병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데이타베이스의 경우 약 6천개에 달하는 기업이 오라클 제품을 쓰고 있다.
아직도 한국오라클 매출에서 D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나 된다.
거의 1백%였던 초창기에 비하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
물론 DB시장점유율은 한국 진출이래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의 광고카피처럼 난공불락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오라클의 제품에는 e비즈니스를 위한 효과적인 인프라로서 데이타베이스인 "Oralce9i"와 웹미들웨어인 "Oracle9i Application Server"가 있다.
오라클이 DB업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e비즈니스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관리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DB는 물론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어떤 솔루션이든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오라클이 지난해 세계 최대 ERP 프로젝트인 포스코를 예상기간보다 3개월이나 단축해 완료,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스코측은 경영혁신과 수익달성 효과에 놀랄 정도였다.
오라클의 솔루션 도입으로 경영혁신을 이룬 기업은 포스코 뿐만이 아니다.
한화석유화학과 빙그레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오라클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오라클월드 베이징"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오라클이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비즈니스 및 테크놀러지 컨퍼런스.한국오라클은 이 행사에서 포스코 만도기계 빙그레 한화 등의 e비즈니스 솔루션 구축 성공사례를 발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본사측에서 보면 국내진출이후 줄곧 목표 이상의 사업성과를 올려온 효자다.
한국오라클은 강병제 회장이 1989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지금은 서울을 비롯 대구 대전 부산 울산 광주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종업원수는 8백10명.지난해 5월 끝난 회계연도에 2천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97년에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로는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오라클은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는 데이타베이스 뿐만 아니라 ERP B2B CRM 등 각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e비즈니스 솔루션 분야의 절대 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개별 솔루션 공급보다는 기업의 비즈니스 현안에 주안점을 둔 종합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과 통합 솔루션 제공을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DB ERP CRM 등의 각 부문별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자사의 전제품 및 솔루션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백엔드에서부터 프론트엔드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관리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