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선전으로 월드컵 경기가 달아오르면서 대형 유통매장에 깔리는 배경음악도 월드컵송이 인기다. 신세계 이마트는 17∼18일 이틀 동안 전국 전 점포에서 월드컵 응원가인 '오 필승 코리아'를 30분 간격으로 방송할 방침이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들뜬 축구 열기를 소비로 연결시키려는 마케팅이다. 뉴코아백화점 강남점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인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서는 월드컵을 주제로 한 음악을 방송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 박을규 점장은 "어떤 음악을 쓰느냐가 소비심리와 매출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며 "활기찬 월드컵 응원가는 소비자들의 쇼핑을 재촉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