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15일 "세계경제는 회복 중이며 향후 성장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및 통화공급 확대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G7 장관들은 이날 캐나다 동부휴양도시 핼리팩스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7개항의 공동성명에서 "우리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만난 이후 경제성장세는 강화됐으며 계속 공고해질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그러나 달러약세 및 미국 주가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의 G7 국가들이 달러약세 및 증시침체와 같은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관들은 경제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는 금융구조조정과 재정상태 개선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G7 재무회담은 오는 26~27일 캐나다 로키산맥 산중에서 열릴 G8(G7+러시아)정상회의의 준비회담 성격이 강했다. 공동성명 7개항은 △세계 경제 성장 지속 확신 △튼튼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성 향상 기대 △금융부문 강화 노력 경주 △아르헨티나 경제개혁 확대 필요 △최빈국 원조 확대 △국제 테러자금 봉쇄 협력 등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