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로자들이 유급휴가를 전부 사용하면 연간12조엔의 경제파급효과와 약 1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재단법인 자유시간디자인협회가 공동으로 설치한 연구회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현재 근로자들이 평균 절반밖에 쓰지 않고 있는연차 유급휴가를 모두 쓰면 전국적으로 연 1천600만일(日)의 휴가가 발생하게 되며이에 따른 여행 등 레저활동이 활성화돼 7조4천100억엔의 지출이 증가하게 된다. 또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레저산업 등에서 56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게 되고 유급휴가를 완전히 쓰게 하기 위한 대체고용으로 92만명의 고용이 창출돼 이들에 의한지출증가가 4조3천800억엔에 이르게 된다. 보고서는 그러나 실제로 이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원이 연초에 휴가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연가플랜'을 제도화하고 휴가를 분산시켜 쾌적한 휴가를 보낼 수있도록 학교에서 가을방학을 실시하는 등의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