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셋톱박스 업계의 잇단 악재 노출로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테크 등 관련업체의 주가하락이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전망이나 중장기적으로 우량업체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17일 권했다. 셋톱박스해킹문제는 제조업체의 영업실적에 상당부분 악영향을 미칠 것은 사실이나 시장붕괴와 같은 극단적인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는 급락추세가 멈추는 시점에서 분할매수하고 단기투자자는 1차 반등을 지켜본 후 2차 반등시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또 보수적인 투자자는 3분기 실적회복 추세를 지켜본 후로 매수를 늦춰야 한다는 것. 악화된 시장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휴맥스의 적정주가는 4만 5,000원, 한단정보통신은 1만 3,000원 정도로 평가됐다. 한편 한단정보통신에 대해 셋톱박스 해킹에 따른 주문급감이 6월부터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3/4분기부터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한단정보통신의 지난 3~5월 매출부진은 현지 매출감소 요인과 판매상 재고감축, 해외 방송사업자 부도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