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시선이 오송으로 향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첫 바이오행사가 될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Bio Expo Korea 2002) 개막이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 한달간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개최될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에는 2백여개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이번 행사에 연 30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엑스포는 9만여평에 이르는 전시장과 6개 주제별 전시관,학술대회 개최 등 세계적 수준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현황=충청북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오송단지를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전략에 따라 행사준비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엑스포 행사장 공사는 현재 80% 정도가 진척되고 있다. 조직위는 국제수준의 엑스포장을 만들기 위해 '바이오엑스포 전문가 그룹'을 구성,전시연출에 활용하고 있다. 또 해외 유수기업 유치를 위해 그동안 수차례 해외순회홍보를 열기도 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홈페이지(www.bio-expo.com)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엑스포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환경친화적 바이오엑스포=조직위는 이번 오송엑스포가 바이오를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환경친화적인 엑스포장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시장에는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한 6개의 전시관이 들어선다. 청소년들의 바이오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래비전을 보여줄 바이오생명관,바이오의약관,바이오미래관 외에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관,바이오기업관,바이오학술관 등이 별도로 마련된다. 국내외 기업 대거 참가=오송엑스포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92개,해외에서 96개 기업이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외국기업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쉐링 베링거잉겔하임 파마시아 등 다국적 제약사 1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한다. 이밖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9개주,호주 빅토리아주 등 세계 6개국 15개 주정부가 기업참관단을 구성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오벤처기업으로는 렉산 네오피직스 등 71개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LGCI 제일제당 등 대기업과 종근당 녹십자 등 11개 제약사,바이오니아 마크로젠 바이오랜드 등 바이오벤처 72개 기업이 참여한다. 비즈니스의 장=이번 오송엑스포는 단순 전시회와 달리 참가기업간 투자유치,기술거래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기간에 국내기업과 해외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투자설명회,수출입 상담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국제 학술대회=오송엑스포에는 또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도 마련된다. HUGO(세계게놈연구조직) 국제학술회의(9월26∼27일),미국보건의료제약연구회(SBR) 주관의 국제바이오컨퍼런스(10월2∼4일),국제한의학학술대회(10월19∼20일) 등이 열린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