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프리미엄급 샴푸시장 진출..도브, 펜틴 등 4파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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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프리미엄급 샴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도브(유니레버) 펜틴(한국 피앤지) 엘라스틴(LG생활건강)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쟁탈전이 4파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애경은 최근 고급 헤어케어 라인인 '케라시스 헤어 크리닉 시스템'을 출시했다.
약손상용,중손상용,염색손상용 등 세 가지 타입.샴푸,린스,트리트먼트,앰플로 구성됐으며 샴푸 린스가 5백g에 6천원선으로 프리미엄군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발케어'를 내건 프리미엄급 샴푸류는 보통 6천원대로 가정용에 비해 20∼30% 가량 비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샴푸시장은 지난해보다 약 20% 커진 2천4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급 샴푸 비중은 45% 수준인 1천1백억원 규모.2000년 5백억원,2001년 8백억원으로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선두 주자는 펜틴이다.
2000년에 펜틴이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이며 시장을 활짝 열었고 유니레버코리아가 뒤이어 도브 샴푸를 자체 개발해 내놓았다.
여기에 2001년 엘라스틴이 가세했다.
현재는 펜틴과 도브가 시장 선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엘라스틴이 꾸준히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가장 뒤늦게 시장에 합류한 애경은 안용찬 사장이 직접 마케팅에 관여하면서 샴푸 사업의 계속 여부를 걸었을 정도로 적극적인 시장 쟁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창환 애경 마케팅 부장은 "전국민 염색시대라고 할 만큼 염색이 보편화됨에 따라 손상된 모발을 집중 관리해주는 프리미엄급 샴푸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명 소비자 평가단을 모집하고 폭스바겐 뉴비틀,유럽 8개국 일주 여행권 등 초대형 경품을 내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