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7일 오전 지방선거 패배 후 나흘만에 서울 마포 당사에 출근했다. 김 총재는 이날 당사 출근에 앞서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충청도에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다"면서 "우리 당은 이제부터 새 출발을 할 것이며 반드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출근한 뒤 당직자들로부터 그동안 밀린 당무를 보고받았으며 14일 제출한 부총재단의 사표를 일괄 반려했다. 김 총재는 오후에는 소속 의원 전원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선거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당의 활로를 찾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