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는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됐던 '평가절하' 설과는 달리 오히려 평가절상 압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17일 '위안화가 떠오른다'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무역수지 확대, 외국인 직접투자 급증, 외환보유고 증가, 위안화의 구매력 상승 등으로 오히려 평가절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과 관련, △위안화와 엔화의 동조현상이 크지 않고 △양국간 수출품목 구조가 달라 직접적인 수출경쟁 상대가 아닌 점을 들어 엔저에 따른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도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또 영국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의 빅맥 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위안화는 지난 4월 현재 49%나 저평가돼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원화가 5%, 일본 엔화가 19% 저평가된데 비해서도 폭이 큰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