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0%대로 떨어졌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4백67만1천원,전세가는 2백79만6천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60.0%대로 진입한 이후 한때 62.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다시 50%대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욱 탄력적으로 움직인데다 그동안 수도권 전세가가 많이 올랐다는 심리적 저항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114는 풀이했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에서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62.6%로 조사돼 지난해 1월 66.7%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지난달말 현재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8백80만4천원,4백99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6.7%로 나타나 지난 1월 이후 줄곧 56%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