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대한재보험 대구백화점 대림수산 등 3월법인이 200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주식배당 물량이 18일부터 상장되기 시작한다. 이들 기업의 주식배당 물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4∼5%에 달해 단기적으로 수급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총 78만8천주에 달하는 하나증권의 주식배당물량이 18일 신규 상장된다. 이 물량은 전체의 4.9%에 달하는 것이다. 19일에는 대한재보험의 주식배당 물량 46만2천주(4.5%)가 상장될 예정이다. 대림수산 8만2천주(5.0%)와 대구백화점 33만주(3.2%)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이달말께 신규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수산과 하나증권은 보통주 및 우선주 주주에게 5%와 4%의 주식배당을,대구백화점은 4%의 주식배당을 예고했었다. 이들은 특히 우선주 주주에게 모두 보통주를 배당키로 해 보통주 주식배당 물량이 많아지게 됐다. 대한재보험은 보통주 주주에게만 5%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전문가들은 주식배당 물량은 상장 직후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