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7일 "주요 핸드폰 부품업체 7개사의 올 1.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0.8%포인트 증가한 13.9%를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KH바텍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전체보다 5.4%포인트나 늘어난 40.3%에 달했다. 유일전자 인탑스 피앤텔 등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랜텍 한국트로닉스 알에프텍은 4~6%대의 다소 저조한 이익률을 나타냈다. 주가도 영업이익률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높은 영업익률을 기록한 KH바텍 유일전자 인탑스는 각각 17일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2백62%,1백21%,1백30%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이랜텍 알에프텍은 모두 22%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동양종금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개선은 고부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현지 공장에서의 생산확대를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성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7개업체의 지난해 전체 실적대비 올 1분기 실적비를 구한 결과 평균적으로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2.8%,영업이익은 35.9%,순이익은 36.9%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핸드폰 부품업체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 침체와 2분기 핸드폰 시장 위축 전망 등으로 인해 4월부터 현재까지 고점대비 40%의 조정을 받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