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1,235원선으로 올라섰다. 전날 장 후반 급락했던 흐름은 달러/엔 환율의 소폭 반등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인해 일단 주춤한 상태다. 굿모닝 증권의 매각에 따른 역송금수요 등장 여부가 전날에 이어 시장의 매수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장분위기는 일단 1,230원에 대한 지지력을 다시 테스트해볼 여지가 있으며 업체들의 물량 공급 규모가 관건이다. 최근 공급이 많지 않고 기준율보다 낮기 때문에 전날과 같은 급락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4.90원 오른 1,2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환율은 한산한 거래 끝에 1,234.50/1,235.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0원 높은 1,23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231∼1,232원을 오가다가 9시 58분경 1,235.50원까지 올라섰다.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으로 이월된 일부 세력의 커버수요와 반발 매수세가 일단 유입되고 있는 상황.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포지션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 같고 어제 과하게 떨어진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위쪽으로 열린 흐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실제 수급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가운데 증권사 매각대금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쉽게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오늘 거래는 1,230원이 지지되면서 상승폭을 저울질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32엔을 기록, 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은 증시 급등에 힘입어 124.34엔으로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48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