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1대 강세, "기술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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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뉴욕 불안 시름을 잠시 접고 사흘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가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금융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인데 호응하는 모습이다.
반도체장비주가 강하고 LCD, 컴퓨터부품, 통신단말기주 등 장기 소외주가 골고루 올랐다.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기술적 반등의 양상이 강하다.
개인이 240억원 가량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우위로 대응하고 있어 상승폭 확대가 여의치 않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71.26으로 전날보다 0.80포인트, 0.14% 올랐다. 개장초 71.63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줄였다.
운송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등이 2% 이상 강세다. 상승종목수는 591개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1% 안팎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휴맥스가 대량 거래속에 하한가를 탈출했으나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2% 가량 하락했고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도 소폭 내렸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나스닥시장 반등은 기술적 측면이 강해 코스닥 70선 바닥확인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비관련 지표가 악화돼 다음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판매지수가 대기중인 점을 주시한다"며 " 2분기 실적호전주로 종목선별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나스닥 반등이 큰 의미 없지만 1,600선 아래 갭메우기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통신주가 나스닥시장 반등과 별다른 관계가 없어 상대적인 상승폭이 적지만 장후반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