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대기매물벽 인식, 1,232원선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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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개장초의 상승폭을 줄이며 1,23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과 함께 굿모닝증권 매각관련 역송금수요가 1억5,000만달러 가량 등장, 개장초 상승세를 주도했다. 1,230원에 대한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요인이 된 셈.
그러나 1,235원 이상에서는 대기매물 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됐다.
급등락 여지는 일단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1,230∼1,235원 위주의 박스권이 예상되는 장세.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2.40원 오른 1,23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환율은 한산한 거래 속에 1,234.50/1,235.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0원 높은 1,23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231∼1,232원을 오가다가 증권사 매각관련 역송금수요 등으로 9시 58분경 1,235.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대기매물벽에 가로막힌 환율은 차츰 거래범위를 낮춰 1,232원선으로 내려섰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권사 매각관련 매수세로 1,230원이 단기바닥권이라는 인식이 들어섰다"며 "네고는 많지 않으나 1,235원 이상에서는 매도의사가 있어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차익실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엔이 개입 우려로 반등할 것인지가 변수"라며 "수요요인은 일단 부각됐으나 큰 등락이 없을 것으로 보여 1,230∼1,236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증시 급등으로 124.34엔으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35엔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개장초 반락 흐름을 보이던 달러/엔은 미조구치 젬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구두개입으로 재반등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2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9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