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업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VLSI리서치가 17일 진단했다. VLSI리서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6월 팹 가동률은 87%로 전달의82.6%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약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세계반도체 팹 가동률은 지난 4월 80%에 이어 3개월째 상승하는 것이다. VLSI리서치는 웨이퍼 선공정 시설 가동률도 지난해 12월 69%로 바닥을 친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세계 반도체 BB율(수주 대 출하비율)의 경우 1.44를 기록하면서 전달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6월 반도체 수주액과 출하액은 각각 135억달러, 10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VLSI리서치는 앞서 지난 4월 세계 반도체업계의 BB율은 1.33를 기록, 지난 2년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VLSI리서치는 또한 예비집계 결과 5월 반도체 수주 및 출하액은 각각 114억달러,9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써 3개월 평균 BB율도 1.18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