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과 대만, 러시아 등 7개국 철강업체가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철제빔에 대해 덤핑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고 이들 업체의 변호를 맡은 패트릭 노턴 변호사가 18일 밝혔다. 노턴 변호사는 ITC가 17일 표결에서 4대1로 이들 업체의 철제빔이 미국 국내 철강업체들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판정은 중국과 독일, 룩셈부르크,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대만 업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판정으로 소송 전체가 기각된 것이며 이 판정은 전세계에 모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규제 당국이 중국 철강업체 2곳에 대해 덤핑 조사를 한 결과 대미국 수출 가격이 덤핑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하자 이들 업체에 대한고소를 취하했었다. 상무부는 이후 이 판정은 수학적 오류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위원회는 이날 이와 별도의 판정에서 중국에서 수입되는 울타리용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덤핑 조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