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이스클라우프, 대현지분 장내처분 .. 물량부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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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외환위기 직후 자금난을 겪고 있던 대현에 30억원을 투자했던 일본의 의류업체 나이스클라우프(NICE CLAUP)가 투자이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대현의 관계회사인 코스닥등록기업 지엔코가 나이스클라우프의 지분을 인수,물량부담은 사라졌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클라우프는 최근 보유 중인 대현 주식 20만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는 지난 99년2월 대현의 유상증자에 참여,30억원을 투자해 보유 중이던 지분(31만2천5백주)의 일부다.
당시 지분 인수가격은 주당 9천6백원이었고 이번에 매각단가는 1만3천3백원으로 주당 3천7백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대현 관계자는 "나이스클라우프가 투자이익 실현 차원에서 보유 지분 매각을 의뢰해와 관계회사인 지엔코가 전량 인수했다"며 "외환위기 직후 어려웠던 시기에 제휴회사에 자금을 지원한 나이스클라우프는 상당한 이익을 실현했고 대현도 물량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물량의 처리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내 매각하거나 대현의 관계회사에 넘기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나이스클라우프가 지분을 정리하고 있지만 '나이스클라우프' 브랜드를 사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은 별도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나이스클라우프 브랜드 사용계약은 내년까지로 돼 있다.
대현은 나이스클라우프 외에 씨씨클럽 주크 등 여성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로 외환위기 직후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악화로 99년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작년엔 사상 최고인 1백5억원의 순이익을 내 완전 정상화됐고 작년 12월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한 뒤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