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강이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집념과 끈기로 꺾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제물로 삼기 위해 19일 훈련에 돌입했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한국팀이 조별 리그와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5위)과 이탈리아(6위)보다 한수 아래의 팀이다.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지휘한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 클럽팀을 맡았던 경험을 되살려 8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 프로 리그에 익숙한 만큼 스페인 축구의 장단점에 맞춰 더욱 효과적인 작전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광주에서 펼쳐지는 역사적인 8강전을 위해 21일 광주로 이동, 스페인을 상대로 한 전술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