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투자자들이 폭락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외가격 풋옵션을 이날 오전에 매수,하루새 5백% 가까운 투자수익을 챙긴 투자자도 나왔다. 종합주가지수가 미국발 돌발 악재의 영향으로 폭락한 19일 선물시장에선 풋옵션 행사가격 90.00의 계약당 프리미엄이 2만3천원(0.23)에서 8만5천원(0.85)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오전에 풋옵션 90.00물 1백계약(2백30만원)을 사들인 투자자는 프리미엄 급등으로 6백20만원(수수료 제외)을 챙겼다. 풋옵션 92.50과 95.00의 프리미엄도 4백% 넘게 올랐다. 오전 한때 4만6천원까지 밀렸던 92.50의 프리미엄이 지수급락으로 14만8천원까지 폭등했다. 95.00의 프리미엄도 8만3천원에서 24만1천원까지 상승했다. 등가격이나 내가격 풋옵션도 2배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콜옵션의 프리미엄은 대부분 행사가격이 반토막나 대조를 이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