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6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배럴당 66센트(2.5%)나 하락한 25.43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달 30일 이후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5센트(1.8%) 내린 24.79달러를 기록, 25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정규장 마감후로 예정된 API의 주간재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나흘째 이어진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면서유가가 하락반전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향후 중동지역의 긴장심화 우려감이 제기됐으나 매도우위의 장세를 바꾸지는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API는 지난 14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