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 회복의 관건인 기업 투자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닐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한 오찬에 참석,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경제회복의 요인인 기업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줄곧 미국 경제 회복의 지속가능성은 기업투자와 수출, 소비자 지출의 증가에 달려있다고 역설해왔다. 소비 지출의 꾸준한 유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아직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기다리고 있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그러나 오닐 장관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건전하다"며 낙관적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최근의 경기 둔화는 2차대전 이후 가장 단기적이고 경미한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세금 경감과 금리 인하조치, 미국 소비자와 기업, 금융부문의 탄력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경제성장률이 3.0-3.5%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가장 고무적인 것은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점"이라며 "지난달 실업률이 5.8%로 떨어지고 신규 고용도 두달 연속 증가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도 고무적 "이라고 말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