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파 의원 15명은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성키로 의결한 8.8 재보선 특별기구 위원 인선 권한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에게 모두 위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영달(張永達)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모임후 브리핑에서 "노 후보가 `8.8 재보선후 재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위해 재보선 후보를 공천할 특별기구 위원 인선 권한을 노 후보에게 모두 줘야한다"며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는 노 후보 인선안에 대해 추인 역할을 하면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당무회의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노 후보 재신임안을 신속히 인준함으로써 노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당당히 활동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지도부 재신임과 관련해선 `6.13 지방선거 책임론'을 들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퇴이후 대안부재'를 이유로 사퇴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