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캐나다의 소규모 휴양지인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위대들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시위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카나나스키스에서 가장 가까운 캘거리와 캐나다 수도 오타와 등 두곳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하원의 야당의원들은 카나나스키스 주변에 처진 경찰저지선을 돌파하지못하는 1만명의 시위대가 카나나스키스 주변 오타와를 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런 시위의 규모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오타와 시 관계자들과 밀접한 소식통은 캐나다 기마경찰대가 이미 오타와 경계를 위해 카나나스키스에 있는 경찰병력을 대거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비보도' 전제로, 현지경찰과 기마경찰대가 걱정하는 것은 몇몇시위대의 경우 어느 도시에서 시위할 지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데 있다고지적했다. 특히 이 시위대는 보다 폭력적인 시위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당국은 모든 시위가 의회 주변의 시내 도심에서 일어나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들이 도시경계밖에 산재돼있는 연방정부청사를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평의회가 주도하는 반세계화 연합그룹은 빈곤의 악순환에 허덕이는아프리카를 도와줄 계획을 정상회의에 촉구했다. 가수이자 종종 국제 통상.경제회담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해온 브루스 콕번은기자회견에서 "평화적인 집회와 콘서트"가 정상회의중 캘거리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평의회 회장인 마우드 발로우 여사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만든 안은 무효화됐으며, G8국가들은 "닳아빠진 무역자유화니 자본이동의 자유만을 다시 제시할것"이라면서 "이런 것들이아말로 세계경제의 많은 문제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 경비를 위해 쓰이는 2억5천만달러를 아프리카에 대한직접 원조로 쓰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