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 에너지 세율이 인상된다. 그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휘발유 세율의 조정은 없어 물가상승 압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재정경제부는 지난 2000년에 개정한 '중장기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 에너지 세율의 2차연도 조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세율은 지난해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6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과 비교한 세율은 △ 경유 185원/ℓ→ 232원/ℓ △ 등유 82원/ℓ→107원/ℓ △ 중유 3원/ℓ→6원/ℓ △ LPG부탄 114원/㎏→203원/㎏으로 조정된다. 또 소비자가격도 △ 경유 717원→735원 △ 등유 548원→560원 △ 중유 314원→356원 △ LPG부탄 699원→778원으로 오를 것으로 재경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유류가격은 국제유가·환율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세금변동요인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재경부는 덧붙였다. 재경부의 문일재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국제 유가나 환율이 떨어졌고 휘발유는 세율 조정이 없는 상태에서 7월중 15원 정도 추가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 가중치가 물가에 가장 크고 등유도 현재 상태가 유지돼 오히려 물가 하락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