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월드컵공원에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환경단체인 생태보전시민모임(02-353-9400)은 7월까지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쓰레기 산'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현장을 환경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주요 탐방 코스는 불광천~평화의공원. 불광천변에 서식하는 생물과 평화의공원에서 자라는 나무를 만날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는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소개를 접할 수 있다. 1회 탐방에 드는 시간은 2시간 정도지만 설명을 듣다보면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탐방단의 정원은 15명. 초등학교 등에서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신청이 가능한 때는 27일 두차례(오전 10시~정오, 오후 2~4시)와 28일 한차례(오전 10~12시), 7월6일 두차례(오전 10시~정오,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 등 5번이다. 천연염색과 짚풀공예, 제기, 연, 인절미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환경운동연합(02-735-7000)에서 진행하는 '환경생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5~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25일까지 평화의공원에 마련되는 '월드컵 플라자'에도 볼거리가 많다.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주요 경기가 생중계되고, 각종 축구이벤트가 열린다.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디지털방송관 등도 운영된다. 환경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다양한 깃발로 표현하는 '2002 플래그 아트 페스티벌'에선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국기와 엠블럼을 포함해 다양한 국내외 깃발이 전시된다. 이 페스티벌은 2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