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9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가 19일 전망했다. ABA 경제자문위원회는 내년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약 2.5%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FRB는 큰 부담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자문위원회 소속 9명의 위원 전원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하반기에3%대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거의 3.5%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한 뒤 이같은 성장률은 이후 장기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들의 수익성 문제가 전체적인 경제성장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기업들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익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저금리 상황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ABA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이자 선 트러스트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밀러씨는 "수익 부진세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은 각종 설비 투자와 인력 고용등에 있어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업투자 증가는 금리 인상에 이어 시현되곤 했다면서 따라서 기업 투자는 내년 중반 이전까지는 본격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라고덧붙였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9개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ABA 경제자문위원회는 1년에 두번회동을 갖고 백악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상대로 각종 정책 전망을 조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