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5.1%는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심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이 최근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소득분배구조와 최저임금제'에 관해 여론조사를 실시,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IMF이전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는 응답이 65.1%인 반면 완화됐다는응답은 17.9%였다. 또한 가구별 실질 경제여건에 대한 질문에서는 41.3%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다음은 변화가 없다(37%), 향상됐다(21.6%) 순이었다. 월 평균 개인소득은 100만∼199만원(27.3%), 200만원이상(18%), 99만원이하(14.6%)순이었고, 월 평균 가구소득은 300만원이상(30.8%), 100만∼199만원(28%), 200만∼299만원(24%), 99만원이하(11.4%)순으로 나타났다.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자신의 귀속계층을 물은 결과, 중하층이라는 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고 중상층 21.6%, 하층 19.5%, 상층 0.7% 순으로 조사됐다. 가족이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월 평균 표준생계비로는 34.5%가 151만∼25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최저임금제도에 관한 조사에서는 현행 법정 월 최저임금인 47만원에 대해대부분(92.4%)이 '적다'는 반응을 보였고, 적정한 월 최저임금액으로 60만∼69만원(34.1%), 70만∼79만원(22.5%)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