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차량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접수된 432건의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출고한지 얼마 안돼결함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결함 발생 시점별로 보면 `구입 후 1개월 이내'가 35.9%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내'가 27.5%로 뒤를 이었다. 소보원은 6개월 이내에 결함이 생기는 것은 차량관리상의 문제보다는 차량 자체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발생 원인은 제어장치.센서 등 전자계통의 결함이 37.3%로 가장 많았고, 배터리.점화플러그 등 `전기계통 결함'(28.4%)이 뒤를 이었다. 김종훈 소보원 생활안전팀장은 "운행 중 시동꺼짐 현상은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결함이므로 제조회사들은 결함 차량에 대한 리콜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