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및 종합가구업체인 한샘(대표 최양하)이 최근 일본에서 잇따라 부엌가구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한샘은 일본 현지법인 한샘재팬(대표 박석준)을 통해 최근 일본의 아사누마구미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오사카 시티타워에 부엌 및 수납가구와 현관장을 납품하기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사카 현장에 개설한 시티타워 모델하우스에 시공을 끝냈으며 현재 납품단가 확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이 가구제품 납품을 수주한 시티타워는 지하 1층 지상 5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아파트 3백57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2004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샘은 지난해에도 일본 건설회사 도급순위 2위인 다이세이건설로부터 트윈파크 현장을 96억원에 수주했다. 트윈파크는 도쿄 시오도메 지구에 위치한 48층짜리 2개동으로 9백66가구가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한샘재팬은 199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24억엔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엔이다. 회사측은 현재의 오사카 법인 사무실을 시장공략 강화를 위해 오는 9월중 도쿄로 이전할 계획이다. (02)590-3423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