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서 휴대폰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방식의 원천 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의 주가가 중국발 악재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퀄컴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한때 26.2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1.80달러(6.4%)나 급락한 26.33달러에 장을 마쳤다. 퀄컴의 주가는 지난해 8월초 68.87달러에서 무려 60% 이상 떨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날 퀄컴의 주요 고객사인 중국 차이나유니컴이 지난달말 현재 가입자수가 78만5천명에 그쳐 올해 목표치인 460만-470만명에 비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고 전했다. CIBC월드마켓의 데일 파우 애널리스트는 "차이나유니컴의 가입자 유치실적 부진이 이날 퀄컴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최근들어 스프린트PCS를 시작으로 무선통신부문에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