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 윌리엄 시몬스 부총장과 오 명 아주대 총장(오른쪽)이 오 명 박사 석좌 설립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한뒤 악수하고 있다. 셜리 스트룸 케니 뉴욕주립 스토니브룩 대학 총장은 20일(현지시각) 맨해튼 비크만 타워호텔에서 오 명 아주대 총장 석좌 설립 선포식을 가졌다. 두 대학은 학생 및 교수 교환프로그램,무선인터넷 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방안도 마련했다. 스토니브룩은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석좌를 설립해 195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체닝 양이 석좌교수로 있다. 석좌 설립 선포식에서 케니 총장은 "본교 출신으로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를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 명 박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명 석좌 기금은 뉴욕주립대학에서 1백50만달러,오 명 석좌 설립추진위원회 모금분 1백50만달러 등 3백만달러로 조성되며 석좌교수에는 한국인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총장은 1978년 이 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체신·교통·건설교통부 장관과 동아일보사 사장·회장을 지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석좌'란 기금을 조성하여 유명인 명의의 교수를 초빙해 연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미국 유명대학들은 보통 서너개의 석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