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업계, 中 공략 강화 .. 서부대개발 겨냥 설비 신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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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등 중장비업체들이 잇따라 중국내 설비 신.증설에 나섰다.
중국이 서부대개발 등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나서면서 중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베이징(北京)에 굴삭기, 지게차 생산법인을 신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베이징현대경성공정기계유한공사'라는 이 합작법인은 현대중공업과 중국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총 2천7백5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베이징현대는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올해 굴삭기와 지게차를 각각 3백여대, 9백여대씩 생산하고 2006년에는 생산규모를 2천5백대, 5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는 내년까지 약 1백50억원을 투입, 중국생산법인인 옌타이유한공사의 생산규모를 연간 3천대에서 6천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옌타이유한공사는 지난해 굴삭기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당초 목표치인 2천8백60대를 웃돈 3천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중국 다롄(大連)법인에서 전력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LG산전도 현재 베이징 등 3곳에 있는 기술지원센터를 올 연말까지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에 추가 설립키로 했다.
LG산전은 또 올해 중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4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6년까지 중국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현지 지역본부 및 3개 법인을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