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대한생명을 인수하려는 한화그룹 컨소시엄의 자격에 문제가 없으며 가격 재협상을 통해 매각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또 "서울은행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이 15곳에 달한다"며 "7월말까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들이 한화의 자격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정부는 한화가 대생을 인수하더라도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막는 방화벽을 만들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 독자생존론에 대해 "정치권 등에서 매각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매각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