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세양선박을 서울캐피탈홀딩스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이 일단 부결됐다. 서울캐피탈홀딩스 컨소시엄은 새로운 인수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양선박은 21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관계인 집회를 갖고 정리계획변경안에 대해 24개 채권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동의를 구했으나 부결됐다"며 "새로운 정리계획변경안을 만들어 다음달 9일 다시 관계자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캐피탈홀딩스는 세양선박이 지고 있는 7백92억원의 부채에 대해 △현금변제 2백34억원 △출자전환 1백20억원 △면제 4백25억원 등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채권자들은 현금변제 규모가 작다는 이유를 들어 정리계획변경안 수용을 거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