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남북 통일에 대비해 화폐교환 문제를 장기 과제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21일 KBS 라디오에 출연, 원화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를 검토하고 있다며 "디노미네이션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없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독일 수준의 3만∼5만달러 소득수준에 이르면 반드시 겪어야 할 문제인 만큼 10년 후를 대비한 장기 과제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콜금리 인상 시기 등 금리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